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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및환우회 | 2017년 06호
“치료비 지원으로 삶의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얻었어요”
질병으로 인해 얼굴색이 변하고 몸에 살이 빠진 상태였던 이정근씨와 그의 곁에서 항상 미소를 지으며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그의 아내 김영미씨는 생명보험사회공헌 위원회,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대한암협회가 진행한 치료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으며 질병 질병의 고통속에서 삶의 희망을 얻었다고 한다. <더 캔서>는 그들 부부가 사랑과 믿음으로 암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인터뷰 해본다.
edit_이은정 photograph_신기환 장소 국립암센터 사회사업실 기자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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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김영미 부부는 인터뷰 장소인 국립암센터 사회사업실 문을 열고 들어올떄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 부부는 방금 주치의 선생님에게 항암주사만 맞고 입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질병으로 인해 얼굴색이 변하고 몸에 살이 빠진 상태였던 이정근씨와 그의 곁에서 항상 미소를 지으며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그의 아내 김영미씨는 생명보험사회공헌 위원회,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대한암협회가 진행한 치료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으며 질병의 고통속에서 삶의 희망을 얻었다고 한다. <더 캔서>는 그들 부부가 사랑과 믿음으로 암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인터뷰 해본다.

 

현재 겪고 계신 질병과 어떤 치료를 받고 계시나요
현재 폐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월10일 날 처음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월11일 날 바로 병원에 입원했어요. 대구동산병원에 있다가 국립암센터 병원을 소개 받아서 오게 되어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현재는 암이 여기 저기 퍼저 있는 상황이라서 수술을 하기 보다는 수술 전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암협회에서 지원하는 치료비 지원을 받으시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인가요
국립암센터의 사회 사업실에서 상담을 했더니 추천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암에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다가 사회사업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암 환자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저희의 어려운 사정을 알리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게 되었죠. 결국 정말 큰 도움을 주셔서 생명보험사회공헌 위원 회, 교보생명이 후원한 대한암협회에서 치료비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어려운 사정을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어떻게 하셨나요
솔직히 지인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사회사업실에서는 저희 사정을 있는대로 솔직히 말했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치료비조차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솔직하게 저한테 필요한 도움을 요청했어요.


괜찮으시다면 현재 경제 상황과 형편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저희는 경북 성주에서 상추 농사를 하는 농부에요. 둘다 농부이기 때문에 농사일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수입이 없죠. 거기에 저희가 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의 밭에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그나마 누군가 대신 가꿔줄수도 없는 노릇이였요. 하루 벌고 하루 먹고 사는 형식의 노동자였는데 2월에 암 진단을 받고 부터는 아무런 수입이 없었어요. 그래서 치료도 힘들었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도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경제적인 면에서 어떤 부분에서 고통스러웠나요
치료비는 둘째문제고 우선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핸드폰 통신비부터 집 전기세 등 여러 가지 일상에 드는 작은 비용과 더불어서 저희 아이들도 아직 공부를 하고 있거나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수입이 없어요. 그야말로 정말 어찌할 수 없을 때였어요.


처음 도움을 요청한 것이 대한암협회 치료비 지원 사업 부분이였나요
아니예요. 처음에 병원 치료비도 못냈는데 보건소에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먼저 돈을 내고 수증을 내고 청구하면 받는 거였는데 저희는 먼저 낼 돈이 없어서 또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보증제도라는 것을 이용해서 치료비를 보건소에서 조금 지원 받았어요.

​그 이후에 사회사업실과 상담을 통해서 암협회에서 치료비 지원을 받았는데 저희가 이렇게 말로 하면 정말 별로 감사하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말 저희한테는 하늘에서 내려준 은혜같은 역할을 해주신 것이 대한암협회에요. 정말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은 조금 마음 편히 치료를 받고 있어요( 웃음).


지금은 어디서 생활하시나요. 경북에서 병원을 오가기는 쉽지 않을텐데
다행히 남편의 형님이 가평에 계세요. 공기좋은 곳이라서 거시서 지내면서 도움을 받고 있어요. 건강에 좋은 음식도 잘 챙겨주시고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일들을 서로 챙겨 주시면서 남편을 보살펴 주고 있어요. 이런 도움들이 제가 혼자서 남편의 투병생활을 뒷바라지 하는 것 보다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실 거예요.


그래서 부부가 웃음을 잃지 않고 사시는 같습니다. 비결이 있나요
저희는 암을 진단 받을 때부터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분명히 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부부의 사랑으로 이겨 내자고 생각했어요. 아직 제가 남편한테 꽁깍지가 벗겨지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우리 남편은 정말 멋진 사람이잖아요(웃음). 이런 사람이 아프니 정말 속상하지만 그래도 저희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꿋꿋하게 병을 극복하고 좋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 요즘 아프신 것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어요. 지금은 그래도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훨씬 많이 좋아져서 집 근처 산책으로 운동을 나가기도 해요. 아무래도 햇볕을 받으면 훨씬 건강한 느낌 이들고 잠도 잘 오니까요. 아내가 고생이 많지만 병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 고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더 캔서> 독자분들에게 말씀하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무조건 낙담하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대한암협회의 지원이 없었 다면 지금의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고마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시고 정말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질병과 투쟁을 하고 계시면 생명보험사회공헌 위원회, 교보생명과 같은 좋은 기업들의 후원으로 대한암협회나 국립암센터 사회사업실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와 같은 행운을 얻는 환자들과 가족들이 점점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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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매거진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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